토스카니니가 "신이 선사한 천상의 목소리"라고 극찬한 빈 소년합창단이 새해 대구무대에 선다.
12일 오후 7시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할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의해 궁정성당 성가대로 출발한 이후 500년이 넘은 현재까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소년 시절 빈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고, 모차르트가 매일 아침 미사 시간에 지휘했으며 베토벤이 합창단 반주를, 바그너와 리스트, 요한 스트라우스 등은 자신의 곡을 헌정한 유서깊은 합창단이다
20세기 초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해체된 후 1921년 재창단돼 이때부터 궁정성당 성가대 연주를 넘어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공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0~14세 사이 100명이 넘는 단원들이 4개 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데 대구를 비롯한 부산, 수원, 서울 등에서 펼쳐질 2005년 한국 투어에는 슈베르트팀이 처음 국내무대에 선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할렐루야', 슈만의 '유랑의 무리',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 중 '천사의 삼중창' 등 고전 가곡과 멕시코 민요 '그 밤', 히브리 민요 '그대에게 평화가 있기를', 인도 영가 '주를 맞이하라', 파키스탄 이슬람 영가 '알라 후' 등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6만 원, 4만 원, 3만 원, 2만 원. 문의 053)626-1980.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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