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다리 D등급(재난위험) 5곳

경북 포항 북구청과 경북도내 교량 76곳를 비롯한 83개 소와 대구 대덕교 및 대명지천 복개도로 등 5군데가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있는 D등급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됐다.

또 위험도가 가장 높은 E등급은 대구·경북에 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난위험 시설이란 상태평가(A~E급)에서 D·E급 판정을 받은 시설들로 D급은 현재의 결함상태가 지속되면 기능을 상실할 우려가 있는 상태, E급은 사용금지 및 철거·개축이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소방방재청이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전국 재난위험시설과 지방자치단체 관리 시설물을 일제 조사한 결과 경북지역에서는 모두 84곳이 특정관리대상시설 판정을 받았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E등급은 현재 사용이 중지된 경주의 모 휴게소 1곳이었으며 경북의 D등급 83곳은 포항 북구청 등 공공청사 1곳, 교량 76곳, 주택 4곳, 문경 모 시장 등 대형건축물 1곳, 기타 2곳이었다.

포항 북구청은 지난 2003년 D등급을 받은 곳에 지난해 1억5천만 원을 들여 개보수작업을 벌였다.

또 주요 교량은 예천 금남교(136m), 군위 내의잠수교(길이 130m), 경주 구지교(90m)·안강교(84m), 청송 안덕교(88m), 청도 신원2교(70m) 등이다.

대구의 D등급은 대덕교 및 대명지천 복개도로 외에도 민간건축물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방재청의 이번 조사 결과 D·E등급 판정을 받은 재난위험시설은 서울이 376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124곳, 경남 80곳, 전북 51곳, 경기 47곳, 강원 40곳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재난위험시설 가운데 교량 등 공공시설은 소요예산을 최우선 확보, 보강작업을 하고 주택 등 민간시설은 재건축 등 근본적 안전대책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헌·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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