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를 이용, 뉴욕으로 향하다 체포된 한국인 밀입국자 15명과 알선책 1명에 대한 인정신문이 오는 28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연방 지법에서 열린다.
뉴멕시코주 주도(州都) 앨버커키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앨버커키 저널 등 미 언론은 24일 인터넷판에서 불법입국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진 이평섭(27)씨 등 16명이 지난 20일 미 이민관세국(ICE) 수사요원들에게 무더기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국은 23세에서 35세 남자인 이들은 적법한 입국사증(비자)을 소지하지 않았거나 출입국관리 스탬프가 없었고, 불법체류 또는 취업을 위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평섭씨는 앨버커키역 구내 뉴욕행 암트랙 객실에서 체포될 당시 가방 안에 현금 4천 달러와 일행의 여권, 승차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외국국적자가 급행열차 좌석을 예약한 점을 수상히 여긴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귀띔으로 검거됐다.
체포된 밀입국자 가운데 전대성· 박정건씨 두 명은 이민국 조사에서 지난 12월 21일 한국에서 항공기편으로 캐나다에 도착, 밴쿠버의 한 모텔에서 1주일을 머문 뒤 다른 6명과 합류해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전씨와 박씨는 또 LA의 한 가옥에서 약 한 달 은신해 있었는데 '알선책' 이씨가 찾아와 일행들에게 암트랙열차 역에서 만나자고 지시, 뉴욕행 열차에 탑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그들이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수수료로) 돈을 줘야 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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