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혈액의 안전관리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혈액 수가를 혈액 제제별로 9천130원씩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400cc짜리 피를 수혈받을 경우 과거에는 3만5천390원이었던 혈액수가가 4만4천520원으로 인상되며 건강보험 재정에서 80%, 수혈받는 사람이 20%를 각각 부담하게 된다.
앞으로 400cc짜리 수혈을 받을 때마다 피(被)수혈자가 1천826원씩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혈액 수가 인상에 따라 마련되는 310억5천만 원의 추가 재원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나 C형 간염 등 각종 질병을 조기 포착할 수 있는 핵산증폭검사 시스템 도입·운영, 헌혈자 관리비 현실화, 헌혈증서를 제시할 경우 피수혈자의 혈액비용을 국가가 대신 지불하기 위해 조성된 헌혈환부적립금 확충 등에 사용된다.
복지부는 헌혈자 관리 강화와 관련, 지난 98년부터 3천300원으로 고정됐던 헌혈자 관리비를 6천 원으로 인상, 헌혈자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과 문화상품권 제공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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