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일리노이주 출신 미 상·하 양원 의원 20명은 북한에 납치된 김동식 목사의 신변에 관한 '완전한 설명' 등 '성공적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북한 정부에 보냈다.
이들 의원은 지난 28일자 서한에서 "5년 전 납치된 후 김 목사 운명에 대해 김 목사 가족에게 완전한 설명을 해줄 때까지, 우리는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가 명단에서 북한의 삭제를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목사 가족이 일리노이주 주민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문제인 동시에 우리 선거구민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공적 해결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김 목사 사건에 대한 자신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한국 국적에 미국 영주권자인 김 목사가 북한 정부 요원들에 납치돼 북한으로 강제로 끌려간 사실이 밝혀진 서울중앙지검 수사 결과를 지난해 12월 14일 받아보고 우리가 느낀 비통함을 대사와 귀국 정부에 알리기 위해 이 서한을 보낸다"며 "김 목사의 탈북자 지원활동은 과거 미국에서 노예의 탈출을 도운 영웅이나 제2차 세계대전 때 헝가리에서 유대인을 구출한 영웅과 똑같은 영웅적 활동"이라고 말했다.
서명 의원엔 리처드 더빈(공화), 바락 오바마(민주) 상원의원도 포함됐다.
한국 정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수사 결과에 따라 김 목사 납치·북송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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