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성윤, 드래프트서 KTF에 1순위 지명

미국프로농구(NBA) 하위리그 NBDL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22.로어노크 대즐)이 부산 KTF에 지명됐다.

방성윤은 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학졸업예정자 및 재학생 , 해외 동포 등 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05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추첨을 통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TF에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연세대 졸업 예정자인 방성윤이 이에 따라 오는 6월 31일까지 KTF와 계약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NBA 입성을 꿈꾸고 있는 방성윤이 이 기간에 계약을 하지 않으면 향후 5년간 국내 프로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다.

KBL은 신인 선발 규정을 내세워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방성윤을 드래프트 대상자 명단에 올려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방성윤측은 "일단 리그가 끝나는 4월에 입국해 KTF와 협의를 벌이게 될 것"이라며 "KTF의 양해를 받아 계속 NBA 진출을 시도할 지 아니면 국내에 완전 복귀할 지는 선수 본인의 선택 사안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순위의 울산 모비스는 뱅가드대에 재학중인 재미교포 가드 김효범(미국명 브라이언 김)을 뽑았다.

개인기 및 점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김효범은 소속팀 경기와 입정이 겹쳐 행사에 앞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부모를 통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역시 교포로 폴리고를 졸업한 한상웅은 3번으로 서울 SK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안양 SBS는 205.7cm의 센터 김광원(중앙대 졸업예정)을, 인전 전자랜드는 가드 정재호(경희대 졸업예정), 안양 LG는 포워드 김일두(고려대 졸업예정), 서울 삼성은 포워드 서동용(한양대 졸업예정)을 각각 뽑았다.

대구 오리온스는 고려대를 중퇴했다 이번에 일반인 자격으로 신청한 정상헌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전주 KCC는 강은식(한양대 졸업예정)을, 원주 TG삼보는 윤병학(중앙대 졸업예정)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입혔다.

SBS는 특히 2라운드에서 김동광 감독의 아들 김지훈(고려대 졸업예정)을 뽑아 '부자'가 한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 도중 대졸 예정자와 지도자들이 해외 동포 선수의 상위 지명에 반발, 집단 퇴장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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