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이끌 새 대표에 한화갑(韓和甲) 의원이
선출됐다.
한 후보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 경선에서 득
표율 83.1%를 기록, 16.9%에 그친 김상현(金相賢)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대표
에 선출됐다.
경선 결과는 투표참여 대의원 4천461명(투표율 57.4%)의 직접 투표를 80%, 후원
당원 7천319명(투표율 34.5%)의 우편투표를 20%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이번 경선에는 한화갑, 김상현 두 후보만 출마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을
돌며 TV토론 등을 통해 유세전을 벌여왔다.
지난 해 4.15 총선 패배 이후 1년 가까이 과도 체제의 민주당 대표를 맡아온 한
후보는 신임 대표로서 앞으로 2년간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특히 이날 당헌.당규 개정으로 기존 집단지도체제가 단일지도체제로 변경됨에
따라 한 신임 대표는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리더십을 갖고 당 체제 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신임 대표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오늘 대표 경선의 승리는 한화갑의 승리가
아닌 이 나라 정통 민주세력의 승리"라며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국민의 정당으로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은 ▲분당세력과의 합당 반대 ▲평화.민주.개혁 세력의 결집을 통한
정권 재창출 ▲중도개혁을 통한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을 골자로 한 열린우리당과의 '
합당반대 결의안'을 대의원들의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합당이나 당을 해산할 경우 중앙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권한 위임의 건'도 대의원 만장일치로 통과, 합당 가능성을 이중으로
봉쇄했다.
김효석(金孝錫) 정책위의장은 정책 제언을 통해 ▲국회의 민생개혁 집중 ▲경제
양극화와 빈부 격차 해소 ▲기업 규제 완화 ▲금리 인하 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 의장에는 김충조(金忠兆) 전 의원이 선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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