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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행복은 성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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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높은 학교 표창·격려금…전교조 반발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성적 관리를 강화한다. 대구시교육청은 3일 "기존 학교별 자율평가를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서 2005학년도에는 학력 관리를 최우선하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과거 서술적으로 성적을 기술해 오던 통지표에 다양한 학업성취도 통지 방안을 도입해 학부모들의 성적 성취도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지난해 실시했던 '우리학교 학력향상 방안 공모제'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교별로 학력 신장 방안을 수립, 학력 향상폭이 큰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감 표창 및 격려금을 지급하는 학력 경쟁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앞으로 초등학교의 학력고사 등 성적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명목상으로는 교육청 단위의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사라졌지만 교장단 협의회 등을 통해 중간·기말고사 외에 학기중에 1, 2차례 치르던 학력고사를 더 늘릴 방침이다.

또 시교육청은 3월부터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들에 대한 내신 평가의 '수(秀)'기준을 '상위 15%'로 조정키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일정한 기준 없이 학교 자율에 의해 '수' 비율을 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과목별 평균 점수가 70~75점, 과목별 '수'의 비율 15%를 넘어서는 학교에 대해서는 장학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2006학년도와 2007학년도 대입에서는 내신 점수 반영시 석차 없이 평어(수우미양가)로만 성적을 처리하는 대학이 많아, 지역 간 평어 판정 기준에 차이가 생기면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신호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교육청의 학력관리 최우선 방침은 기존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7차교육 과정의 이념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암기위주의 학력테스트에 학생들이 길들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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