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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바닥 쳤나-(1)바닥친 경기, 속도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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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백 韓銀조사실장

"경기가 빠르게 살아나지는 않겠지만 소비심리가 바닥면을 벗어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

전한백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조사실장은 백화점,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경제가 침체국면을 벗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설 자금이 많이 공급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경기회복의 속도와 강도라고 지적했다.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V자형의 빠른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고 U자형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며, 그 상승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가계부채 규모가 만만치 않은 데다 신용불량자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고용시장 여건도 좋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이러한 악조건들은 하반기 들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때부터 회복국면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 실장은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현상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하겠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체감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의 금리인상 움직임에 대해 "수급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에 따라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경기의 진행 여부를 아직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소비심리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게 가장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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