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금융기관(보험업, 연금기금 등을 제외)은 크게 은행과 기타 예금취급 금융기관 등 2개로 구분된다.
은행은 은행법에 근거를 두고 있고 기타 예금취급 금융기관은 개별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은행은 리테일 뱅크, 머천트 뱅크, 기타 국내은행, 외국은행, 디스카운트 하우스 등으로 구분된다.
리테일 뱅크는 빅4 은행을 비롯해 상업은행 업무를 전반적으로 취급하는 은행으로 약 30개가 있다.
머천트 뱅크는 기업금융, 증권 발행, 투자은행 업무를 취급하는 20여 개의 은행, 200여 개의 외국은행 지점과 현지 법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타 예금취급 금융기관은 빌딩 소사이어티법에 근거해 주택, 부동산 금융에 특화한 66개 조합, 크레디트 유니온법에 근거해 저소득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657개 조합, 프렌들리 소사이어티법에 근거한 2천500여 우애(友愛)조합, 우편예금을 다루는 국민저축은행 등이다.
영국 은행산업은 대형은행 비중이 절대적인데 냇웨스트(Natwest), 바클레이스(Barclays), 로이드(Lloyds) HSBC, RBS, 스코틀랜드 은행 등 6대 은행 시장점유율이 80% 정도다
외국자본 진출도 활발하다.
1976년 오일쇼크 이후 외환 위기에 직면,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986년 대처 정부가 은행 구조조정과 합병 등 금융 '빅뱅'을 단행, 외국자본이 진출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상당수 영국 금융기관은 외국 금융기관에 합병됐다.
외국자본은 투자은행업 중심으로 진출하면서 영국 금융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 영국은 현재 세계 2위의 금융시장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영국 은행들은 소매금융에, 외국 은행들은 도매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은행협회에는 260개의 회원 은행이 가입돼 있는데 이 중 80%는 외국계 은행들이고 나머지 20%는 영국 전체 은행들의 4분의 3에 해당된다.
여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은행들은 조합협회 등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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