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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돋보기-MBC 20. 27일 '에네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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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5월, 1천여 명의 한국인을 태운 이민선 '일 포드'호가 제물포를 출발했다.

목적지는 태평양 건너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 상당수가 몰락한 양반과 관리, 퇴역 군인이었다.

이들은 멕시코의 '에네껜'(henequen·용설란의 일종으로 선박용 밧줄의 원료. 애니깽은 잘못된 표기) 농장에 배치됐다.

무더위와 살인적인 노동 강도, 기만적 계약, 가혹 행위 등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이들은 2세들을 위해 서당을 짓고 조국 독립을 위한 성금을 모았으며 군사학교를 만들기도 했다.

100년이 지난 현재 3·4세 후손들은 현지인들과 결혼해 스페인어를 쓰고 있고 멕시코와 쿠바에서 하원의원, 주 대법원장, 병원장, 화가, 연주가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MBC가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맞아 3부작 다큐멘터리 '에네껜'을 20, 27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한다.

20일 밤 10시 35분부터 1부 '코레아노의 노래'가 전파를 탄다.

하원의원, 대법원장, 병원장, 법의학 전문가, 화가 등 철저한 현지동화를 통해 뿌리를 내린 한인 3·4세들을 중심으로 이민사를 돌아볼 예정.

같은 날 밤11시 30분 방송되는 2부 '백년의 유랑'에서는 100년 전 멕시코로 떠난 한인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제작진은 일제가 멕시코 에네껜 농장의 한국인들을 사찰했다는 일본 외무성 비밀문서와 에네껜 노동자의 실태와 노동 상황을 알 수 있는 '주급 명세서'를 공개한다.

27일 오후 10시 35분에는 3부 '비바! 메히꼬레아'가 안방을 찾는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후손들의 노력과 다양한 100주년 기념행사, 멕시코 사회의 한류 바람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한국-멕시코 관계를 모색한다.

이 프로그램은 5월 중으로 멕시코 공영방송인 카날 온세TV를 통해 멕시코와 중남미 일대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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