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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 개관공연 '해가 지면 달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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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김태수는 요즘 연극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극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전국의 연출가들이 줄을 섰을 정도.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를 시작으로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서울 열목어', '꽃마차는 달려간다' 등 주로 주류사회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고통과 애환을 이야기한 그의 작품들은 서민들의 휴머니즘과 골계미가 깔려 있고 뭉클한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극단 마카(대표 최주환)가 지난달 오픈한 소극장 '열린극장 마카'의 개관기념 공연으로 2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해가 지면 달이 뜨고'를 무대에 올린다.

'해가 지면…'은 분단으로 인해 고향을 잃은 사람, 고향이 수몰돼 갈 수 없는 남매, 그리고 고향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사람 등 편안한 안식처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우연히 한곳에 모여 살면서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김태수 서민극 시리즈의 특징인 해학과 맛깔스런 대사가 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묻어 있다.

또 서민의 고통과 애환을 이야기하느라 다소 우울한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약점을 코믹스러움을 통해 해소시켰다.

연출을 맡은 최주환씨는 "관객들에게 현장감을 주기 위해 배우들의 몸짓과 표정에 사실성을 가미하면서 리얼리즘 연극이 무겁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코믹한 내용을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정(情)이라는 따뜻함을 잃어버리고 삶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줄 이번 공연에는 관객들이 선정한 지난해 최고의 배우 이홍기와 2000년 대구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김현희, 1999년 대구연극제 신인연기상의 송재룡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의 053)421-2223.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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