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음식이 맛이 있고 영양가가 높다고 모두에게 똑같이 이득이 된다는 생각에는 무리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분류해 각 체질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체질을 파악해 이에 맞게 생활한다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각 체질에 맞는 음식과 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음인은 소화하기 쉽고 따뜻한 음식이 좋다. 소음인은 소화 장애가 잘 생기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이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쉽게 탈이 난다. 몸이 냉한 체질이므로 찬 음식을 먹으면 쉽게 설사를 한다. 다른 체질에 비해 소음인은 체력적으로 약하며 쉽게 지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화기 기능을 강화하고 성질이 따뜻한 음식(닭고기'양고기'부추'쑥 등)이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소음인의 경우는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체력의 손상이 많다.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 소양인은 시원한 야채나 과일, 생선 등의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소화기능이 비교적 강하므로 무엇이든 잘 먹고 소화도 잘 된다. 특히 비, 위장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도움이 된다. 육류는 적당히 섭취해야 하며, 너무 많이 먹으면 화와 열을 동반해 성인병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소양인의 경우는 화와 열이 많으므로 상체 운동보다는 하체 강화 운동이 바람직하다. 골격과 하체가 약한 소양인에게 적절한 운동은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조깅 같은 운동들이다.
태음인은 육식보다 채식을 즐겨야 한다. 음식을 흡수하는 기능은 강한 반면 배설하는 기능이 약하다. 비만과 성인병이 가장 잘 유발되는 체질이다. 따라서 자극적인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닭고기'돼지고기'인삼'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와 심장 순환계가 약하므로 이를 보충해 주는 마, 도라지, 율무, 밤, 은행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의 경우는 운동을 할 때 전신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양인에겐 차고 단백한 음식을 권한다.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걷지 못할 정도로 하체가 약하고, 자궁이 약해서 불임이 되거나 유산이 잘 되는 체질이다. 하체를 보강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해 주는 음식이 좋다. 반면에 맵고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평소 오가피, 모과, 조개, 솔잎 등을 꾸준히 먹으면 체질 개선의 효과가 있다.
태양인의 경우는 상체에 비해 하체와 허리가 약한 반면 반사 신경은 뛰어나다. 튼튼한 상체를 이용하며 하체, 허리를 강화할 수 있는 탁구가 적당하다. 이와 더불어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도 좋다.
반상석(대구시한의사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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