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거래 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세계 15위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현물환과 선물환, 외환스와프 등 이른바 전통적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일평균 167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6.5% 증가했다.
이는 세계 1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 1998년의 세계 29위에서 2001년의 17로 올라선데 이어 지난해는 다시 2계단 상승했다.
전통적 외환거래 가운데 현물환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수출입 확대와 외국인증권투자자금 유출입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86억1천만달러로 53.5% 늘었다.
선물환은 비거주자의 차액선물환(NDF) 거래 활성화의 영향으로 43.0% 증가한 29억6천만달러를 나타냈으며, 외환스와프 거래는 51억6천만달러로 71.4% 늘었다.
이러한 전통적 외환거래에 선물과 옵션 등 외환파생거래까지 합친 외국환은행의 전체 외환거래규모는 187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4.1% 증가했다.
전체 외환거래의 취급은행별 규모는 국내은행이 98억7천만달러로 77.8% 증가했으며 외국은행 지점은 89억달러로 34.2%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점유율은 2003년 45.6%에서 지난해 52.6%로 높아졌으며 외국은행 지점은 54.4%에서 47.4%로 떨어져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점유율이 역전됐다.
거래주체별로는 은행간 거래가 일평균 113억7천만달러로 65.0% 증가했고 대고객 거래도 53억6천만달러로 41.1% 증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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