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도지사는 23일 오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지정 조례안을 정기회에 발의함에 따라 공식 사과 요구, 주재원 소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시마네현 측이 양 국민의 민감한 영토문제를 부각시켜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을 통해 홍보방송을 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그동안 경북도와 시마네현이 쌓아온 교류와 우정이 이번 사태로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시마네현 당국의 현명한 조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의 표시로 "시마네현에서 일련의 사태를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지 않는 한 교류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경북도에서 시마네현에 파견한 공무원을 즉각(23일자) 소환하고 경북도에 파견된 시마네현 공무원에 대해 출근 정지 조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시마네현 의회가 오는 3월 16일 열릴 본 회의에서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안을 통과시킬 경우 우호 교류 전면 중단과 함께 외교통상부의 자문을 받아 자매결연 파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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