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의 길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으로 뛰어든다. 대구가톨릭대 대신학원 신학생 21명이 천주교 대구대교구 내 공소와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에 파견돼 사목 실습을 펼치는 것.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목 실습 과정은 대신학원 학부 3학년을 마친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신학생들은 신녕본당, 영천본당, 고령본당, 진량본당, 해평본당, 성건본당 소속 공소들과 효성중·대건중, 들꽃마을·요셉재활원·일심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 대구가톨릭치매센터와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등 병원 등지로 파견된다. 이들은 파견지에서 농번기 일손돕기와 한글 교실, 예비자 교리 과정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종필 사목 실습 담당 신부는 "사목 실습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는 자기 수련의 시간을 신학생들에게 주기 위한 것"이라며 "사제로서 더 큰 소명의식과 의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목 실습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어 각각 5개월간 실시된다. 전반기는 매년 3월 2일에서 7월 25일까지, 후반기는 8월 10일에서 12월 31일까지다. 이 기간이 끝나면 사목실습을 정리하기 위해 한 달간 영신수련(피정)을 가질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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