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율 하락기 재테크-해외여행·출장 때 카드사용 유리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도 추가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환율 변동에 따른 재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환율 하락기에는 수출 기업들이 고통을 받지만 해외 여행, 해외 송금 등에는 이점이 많다.

해외여행, 출장 때는 카드 사용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 카드회사는 현지 가맹점의 물품대금 결제요구에 따라 가맹점에 달러로 우선 결제한 뒤 국내은행에 달러화 결제를 요구하게 되고 국내은행은 카드회사에 대금을 지불함과 동시에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청구할 대금을 확정한다.

물건 구입 시점부터 청구대금 환율 확정 시점까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보통 3, 4일이 걸리며 다른 나라에서는 그 이상 걸릴 수 있으므로 이 사이 환율이 하락하면 카드 사용자는 더 적은 돈을 지불함으로써 이득을 볼 수 있다.

달러 매입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현명하다.

환율 하락기에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 달러가 필요할 경우 출국 전날이나 당일까지 매입 시기를 최대한 늦추면 더 많은 달러를 쥘 수 있다.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역시 해외 자녀에게 학비 등을 보낼 때 송금 시기를 최대한 늦춰 환율이 추가 하락한 뒤 달러로 바꾸면 적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보낼 수 있다

해외 유학 중인 자녀를 위해 정기적으로 은행을 이용한다면 은행 환율 할인혜택을 잘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은행들은 고객 등급별로 다른 환율과 수수료를 적용하는데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대 3%까지 보전해주는 국민은행의 FX플러스 외화정기예금 등 은행별로 특색 있는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출장이나 해외여행 후 남은 달러를 조만간 다시 사용할 일이 있다면 외화예금의 금리가 연 2.0%대 수준으로 일반 원화예금보다 낮지만 환전할 때 수수료 부담도 적지않은 만큼 득실을 비교해봐야 한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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