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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업무도 과당경쟁…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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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세무사들도 과당경쟁을 하면서 기장수수료 단가를 내려 일을 덤핑 수주하는 사례가 일반화하고 있습니다.

"

대구시내 한 세무사의 얘기다.

세무사업도 경기를 타는 업종이 돼버렸다.

경기가 나쁘다 보니 새로 창업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물론 기존 기업들조차 규모를 줄이고 있는 반면 세무사 수는 날로 증가, 그만큼 파이가 작아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대구·경북에서 개업 중인 세무사는 모두 500여 명. 대구 300명, 경북 200여 명이 세무서 주변에 사무실을 내고 일감을 찾고 있지만 장기불황으로 모두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일처리 단가가 하락하고 있다.

업체당 평균 기장수수료는 10만~12만 원선이지만 적게는 5만 원을 받고도 일을 해주는 세무사가 생겨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상당수 세무사는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해 '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업한 지 4년 이내인 세무사들은 기존 거래망을 뚫고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소연한다.

항간에서는 세무서장 출신들이 일을 도맡는 바람에 일반세무사들이 상대적인 빈곤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무서장 출신 가운데서도 일거리가 많은 소위 '잘 나가는' 세무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간 선배가 차지한 지명도 있는 기업의 일을 빼앗아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무서장 출신들도 개업 3, 4년간은 힘들다는 게 요즘 통설이 됐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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