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달서구의회 임시회에서 서재홍(58)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된 이후 구의회는 찬성 측과 반대 측 의원들간의 소모적인 논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상용차 기술자료유출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후 의장 사퇴를 둘러싼 의회내 갈등이 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것.
현재 서 의장 측은 벌금형 선고가 의장직 사퇴로 이어질 경우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행정소송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고, 사퇴를 원했던 의원들은 의장직무정지 및 부의장 대행, 재선거 등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불신임안 투표에서 찬성 12표, 반대 9표로 처리돼 근소한 차이로 통과된 가운데 3일 열린 간담회에서도 재선거 시기를 둘러싸고 찬성 10표, 반대 10표, 기권 1표가 나와 구의회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불신임안 가결에 찬성표를 던진 박병윤(50) 의원은 "서 의장이 사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달 중으로 새 의장이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 의장은 "동료 의원들이 의장직과 무관한 일로 음해하고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의회가 비생산적으로 흐르고 있다"며 "다음에 뽑히는 의장 역시 이런 일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고 반발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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