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면서 고용사정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전국 1천324개사를 대상으로 2.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를 조사한 결과, '104'로 1.4분기 때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PI는 기업들의 고용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 고용이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보고서는 2.4분기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작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어서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고용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2.4분기에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90곳,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133곳으로 나머지 1천1곳은 고용규모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규채용 계획을 갖고있다'고 밝힌 업체는 347곳(26.2%),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있다'는 업체는 119곳(9.0%)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자.반도체(121), 의료.정밀기기(121), 정유(120), 자동차(112), 전기기계(105) 등이 1.4분기 때보다 고용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섬유(96), 음식료(94), 컴퓨터.사무기기(88) 등은 고용사정 악화를 전망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4에서 99로 악화된 반면 중소기업은 99에서 105로 호전돼 대조를 이뤘다.
내수기업은 100에서 105, 수출기업은 98에서 102로 호전됐다.
한편 업체들은 인력 충원시 애로요인으로 △임금상승(39.4%) △3D업종 기피(28.9%) △회사 소재지(10.3%) △인력관련정보 부족(6.9%)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산업환경팀 전 무 팀장은 "경기전망이 호전되면서 기업들의 고용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실제 일자리는 산업구조의 변화, 노동시장정책 등 구조적인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일시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용증가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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