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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제도 이젠 '맞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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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맞춤 항암제 시대'가 열렸다.보건복지부는 최근 바이오벤처인 메타바이오가 미국 앤티캔서사와 공동 개발한 '3차원 조직배양 항암제 감수성검사(3D HDRA)'를 '신 의료기술', 즉 정식 의료행위(건강보험 비급여항목·환자 전액부담)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복지부로부터 임시 사용허가를 받아 원자력병원에서만 시행하던 이 검사법이 서울아산병원, 경희대의료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 11곳에 이어 조만간 대구의 대학병원 등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3D HDRA는 환자의 암 조직 일부를 떼어내 체외에서 배양한 뒤 의사가 추천하는 8~14가지의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제를 골라주는 방법이다.이 검사법은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실시됐으며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인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 센터의 연구 결과, 정확성이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외과학회, 진단검사의학회 등 국내 3개 의학회에서도 이 검사법이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검사는 환자의 암 조직을 인체 내부와 흡사한 환경을 가진 콜라겐 스펀지 위에서 3차원적 조직 배양을 한 뒤 의사가 추천한 여러 항암제와 반응을 시켜 그 결과를 통보(7일 이내)해 의사가 적절한 항암제를 선택하도록 도와 준다.

김문보 메타바이오 대표(이학박사)는 "이 검사는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선별해 부작용을 줄여주고 환자의 항암 면역능력을 높여 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며 "이미 이를 경험한 의사들은 특히 재발환자의 암 치료에 필요한 보조자료로 이 검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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