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한덕수(韓悳洙·56)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한 실장을 경제부총리 후보로 정해 노 대통령에게 보고, 재가를 받았다.
김완기(金完基) 청와대 인사수석은 한 경제부총리의 임명 배경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 산업연구원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서 실물경제와 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식견과 안목이 뛰어나고, 공·사생활도 건실하다"며 "특히 국무조정실장을 지내면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조정과 집행지원, 평가를 훌륭하게 수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또 "한 신임 부총리는 참여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을 꿰뚫고 있어 경제 회복의 기조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 신임 경제부총리는 이날 임명 소식을 접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현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시장을 안심시키고 경제를 회복시켜 선진한국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부총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시 8회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사무관, 상공부 기획관리실장, 특허청장, 통상교섭 본부장, 청와대 경제수석, 산업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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