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독도 인근 해역의 석유·가스 매장가능성 규명을 위한 재조사를 실시한다.
한국석유공사는 18일 독도 남서쪽 울릉분지 3만1천㎢ 넓이의 해역을 대상으로 선진 석유탐사 기술을 보유한 호주 우드사이드사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공동연구, 조사키로 하고 이날 공동평가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이번에 공동조사에 나선 것은 지난 88년과 2003년 두 차례 실시한 후 평가를 유보했던 울릉분지 석유가스 탐사 자료가 최근 발달된 자료평가 및 탐사기술로 재조사할 경우 매장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에 조사하는 해역은 동해-1 가스전의 북쪽에 위치한 수심 2천∼3천m의 심해로 연구 대상 해역의 동쪽 경계는 독도에서 서쪽으로 불과 21㎞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위치해 있다
향후 1년간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울릉분지 심해지역에 대한 지질학적, 지구물리학적 평가가 주목적이며 50만 달러에 달하는 소요비용은 우드사이드사가 부담키로 했다.
또 프로젝트에 대해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사는 각각 50%의 투자지분을 가지고 공동으로 평가작업을 수행하며 우드사이드는 1년 후 평가종료 시점에서 한국 정부와 공식적으로 참여 협상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공동조사로 위험도가 높은 심해지역 석유가스탐사에 대한 우드사이드사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 지난 88년과 2003년 당시의 탐사자료에 대해 더욱 심층적인 기술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4년에 설립된 우드사이드사는 전세계 40여 개의 광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 국내 석유·가스 생산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호주의 석유개발 전문회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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