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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 공동집필 "왜곡 바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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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한·일 학자와 교사들이 모여 '한·일역사 바로 알기'에 나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학중앙연구원 대강당에서 한·일 역사교사와 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역사교과서문제 대응 심포지움'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일본 히로시마현 교직원 조합과 치바현 일본한국조선관계사 연구회 소속 학자·교사들, 전교조 대구지부 교사들과 한국의 역사학자 등이 함께 모여 오후 늦게까지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대응 및 해결방안 모색과 함께 한일 공동 역사 부교재 제작에 따른 연구성과를 나눴다.

'한일공통역사 부독본' 집필위원인 다케모토 히로유키(竹本博行)씨는 "양국 학생들에게 서로를 진실되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역사 부교재 제작이 필수적이었다"며 "전교조 대구지부의 교류화 협력에 관한 상호의정서 교환 제안을 시작으로 2001년 8월부터 역사 부교재 제작에 돌입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치바현일본한국조선관계사 연구회 요시이(吉井 哲)씨는 "동아시아 속에서 일본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각을 길러주기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침략전쟁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 결과 자신의 관점에서 역사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요시이 씨는 "지금까지의 한·일 교과서는 각각 모두 자국의 입장에서 쓴 기술이 압도적이라 일본의 경우 피해 실상에 관한 기술이 부족하며 한국 교과서에는 객관성이 결여된 곳도 눈에 띈다"며 "학생들에게 객관적 판단력이나 인식을 갖게하도록 하기 위해 교과서를 공동으로 제작해나가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교조 대구지부 박재홍(성광고) 교사는 '대구·히로시마 역사 부교재 편찬 교류의 성과와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부교재 편찬 과정중 가장 문제가 됐던 국가주의적 역사관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한일 관계사를 기술하는 쟁점은 한일 관계사를 국가주의적 시각에서 볼 것인지 세계사적 시각에서 볼 것인지 하는 점이었다"고 밝히며 "평화·공존·조화의 관점에서 한·일 양국 민중들의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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