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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대법관 큰일 날 뻔'…급발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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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특강' 주차중 발생…응급치료뒤 강의-학생들 큰 박수

서울대 초청특강에 참석하려던 김영란 대법관의 승용차가 주차 직전 급발진 사고를 일으켜 김 대법관이 부상했다.

24일 오후 3시 50분께 서울대 관악캠퍼스 멀티미디어 강의동 앞 주차장에서 김대법관이 탄 03오9846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후진하다 급발진해 뒤편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5m 가량 더 돌진하다 도로끝 인도턱에 부딪혔으며 이 충격으로 김 대법관이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쓰러져 머리와 어깨, 무릎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교내 보건소에서 치료를 마친 김 대법관은 "뒷머리가 조금 쑤지지만 말하는 데는 이상이 없지 않느냐. 학생들이 기다리니 강의는 하겠다"며 오후 4시 30분께 다시 강의실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200여 명의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 대법관은 강의에서 "차이가 불평등을 정당화시키는 것이 되어선 안 된다"며 "누군가 핸디캡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게 하는 것은 좋은 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은 최소한의 도덕과 강제성을 띤 규범이므로 이제는 여기에 '정의' 라는 이념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관은 짧은 강의에 이은 학생들의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마지막으로 "분량은 많지만 여러 계층의 삶이 담긴 박경리의 '토지'를 읽어보라"며 "요즘 독도문제로 시끄러운데 '토지' 자체가 '일본 비판학'"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법관은 예정보다 이른 오후 5시 15분께 강연을 마쳤으며 CT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곧바로 보라매 병원으로 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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