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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e-Book 대구서도 클릭

동구청, 교류협약 체결키로

초교생을 위한 전자도서관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대구 동구청은 전자도서관을 갖춘 서울 강남구청과 '전자책 이용'에 관한 문화교류협약을 4월중으로 체결키로 하고, 지난 30일 대구 동부교육청에 관내 초등학교 5곳을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자책(e-Book)은 컴퓨터나 PDA, 휴대전화 등을 이용, 책을 실시간으로 열람·대출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형태의 책으로, 동영상으로 시청각 독서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어민의 소리를 들으며 책을 볼 수 있고, 책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을 편집, 인쇄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동구청과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하는 강남구청은 지난 2001년 5개, 2002년 11개, 2003년 6개 등 모두 22개 초등학교에 53억 원을 들여 전자책 공공도서관을 설치, 8만8천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동구청은 다음달 중 동부교육청에서 선정한 학교 명단을 강남구청에 통보, 해당 학생들에게 전자도서관 접속 ID를 부여,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지역의 도서관 부족 및 시·공간 제약 없는 도서관 설립 필요성에 따라 올 초부터 전자도서관 자체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우선 이번 문화교류를 통해 시범 운영한 뒤 설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동구청 송덕환 문화공보실장은 "학교가 선정되는 대로 먼저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뒤 강남구청과 협의를 거쳐 문화교류협약 체결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별도의 예산 없이 이용이 가능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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