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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가 나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바로 그 유서를 통해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이다. 그들 스스로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이다. 유서를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들이 걸어가는 마지막 길의 한 부분을 동행한다는 의미이고, 우리가 단 한 번도 본 적 없고 알지도 못하는 그 누군가에게 남겨진 말들을 조심스럽게 엿보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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