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증권사, 은행 등 금융업계 판매전이 가열되고 있다.
2일 지역 금융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간접투자상품 판매 목표치를 설정하고 무기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은행들도 방문 고객에게 펀드 가입을 권유하는 등 '교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증권사 모 지점장은 "종전에는 기간을 설정한 한시 판매전을 벌였는데 지난해 적립식 펀드가 인기를 얻은 뒤 올해부터 정해진 기간 없이 연중 판매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며 "퇴근 후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임에 나가거나 사람을 만나 펀드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직급별로 분기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목표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광주 미래에셋증권 범어동지점장은 "3천만 원 이상 투자하는 해외펀드 등을 주력 상품으로 정해 모임 등에 나가 세일즈한다"고 말했다.
이상후 대신증권 대구지점 부지점장은 "직·간접 투자에 대한 영업목표를 정해놓고 매일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 부지점장급 이상은 분기당 10억 원 이상의 목표치를 할당받았다"고 소개했다.
대구은행은 올해 적립식 펀드 신규개설 계좌 목표치를 10만 개로 정했는데 매일 500~600여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 중이다.
대구은행,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 등은 공과금 납부 등을 위해 점포를 찾는 고객들에게 적립식 펀드 가입을 권유하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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