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음식거리인 들안길의 요즘을 들여다보자. 곳곳에서 간판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폐업한 가게에 새 주인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대답은 노(No).
점주들은 앞다퉈 재미있는, 때로는 우스꽝스런 캐릭터를 만들어 갖다붙이고 맛깔스러운 음식 사진을 걸어놓고 있다.
기존 가게에 새로운 변화, 즉 리모델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약간의 투자만 해서 전혀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다.
고객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들안길축제 같은 민관 연계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새로운 메뉴 개발, 직원에 대한 서비스 교육 등 기본적 리모델링 방법도 널리 활용한다.
전방위에 걸친 리모델링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결국 '냉정한 고객'을 어떤 방법으로 끌어들이느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점주들 스스로 변화,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실패'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창업가 사람들 대다수, 또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조차도 기존 관행에 매달리기 쉽다.
구태의연한 옛 방식만을 답습하는 것이다.
결과는 참담하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랜 전통과 명성은 옛것을 고집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족시키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임현철 영남외식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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