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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태 총장 '무모한 발상(?)' 이 성과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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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전통 의학계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 데는 어찌 보면 황병태 총장의'무모한 발상'이 기폭제가 됐다.

황 총장은 서양의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양 3국이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 판에 자국 중심의 기 싸움을 일삼아서는 동방 의학의 세계화는 요원하다는 생각에 차 있었다.

그러나 한·중·일 전통 의학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류는커녕, 문을 꽁꽁 걸어 닫은 채 자존심 싸움만 하고 있었다.

지난해 8월 황 총장은 우연히 홍콩 잡지에 300년 일본 전통 의학의 중심지인 도야마현에 있는 국립 도야마의과약과대학 기사를 보고 9월 초 무작정 도야마현으로 달려갔다.

황 총장은 "무슨 수로 전통의학 협력체계를 만드느냐"는 도야마의과약과대 다케시마 오노 총장의 지적에 "당신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 아니냐"며 설득, 2시간 만에 협정체결 동의를 받아냈다.

단 조건은 중국과의 협정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발표해서는 안된다는 것.

이어 지난해 9월 말 황 총장은 중국 베이징 북경중의약대학 장수증 총장을 찾아가 한·일 관계를 의식, 반신반의하던 장 총장을 설득해"잘 추진해 보라.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면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황 총장은 수차례 두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각 대학 부총장이 참여하는 공동선언문 채택과 협조구축을 위한 사전회의를 열어 4월 19일 결실을 맺게 된다.

황 총장은"5천 년 전통의 중국 중의학이 명칭을 바꾸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다"며 "이번 대구선언으로 동방 의학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하고 WHO도 적극 지원키로 한 만큼 동방 의학 관련 다국적 기업도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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