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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전통의학 협력체계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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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9일 공동선언문 채택

서양 현대의학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전통의학계가 용어 통일, 공동연구기금 설치, 합작병원 설립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생·교수·학술·정보교류를 추진한다.

대구한의대와 중국 유일의 국립 한의학 대학인 베이징중의약대학(北京中醫藥大學), 일본 국립 도야마의과약과대학은 19일 인터불고호텔에서 '동방의학시대 개막을 위한 한·중·일 공동선언문'을 채택, 동양의학 발전 네트워크 구축에 합의한다.

선언문에서 3국은 한(韓醫學), 중(中醫學), 일(和漢· 와깐)이 각각 다르게 부르는 전통의학을 '동방의학(東方醫學·Eastern Medicine)'으로 통일키로 했다.

또 동방의학 협동연구와 학문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3개 대학은 50만 달러 규모의 공동연구기금을 출연하고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교환, 격년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한다.

이와 함께 유전공학, 분자화학 등 인접 과학과의 교류연구 활성화로 동방의학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체계 구축에도 노력한다는 것.

특히 대구한의대와 삼성의료원, 베이징중의약대학은 중국 베이징에 한방과 양방진료를 함께 하는 한·중 합작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합작병원이 설립되면 면역력 향상으로 질병예방에 강점이 있는 한의학과 질병치료에 강점을 발휘하는 중의학, 양방 진료수준이 높은 삼성의료원이 손을 잡고 합작병원을 설립할 경우 관계자들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동선언문 채택에 맞춰 제1회 한·중·일 동방의학 국제학술회의가 19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WHO, 북경중의약대, 도야마의과약대, 국내 11개 한의대 총학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동방의학과 난치병 치료, 동방의학의 현대화와 세계화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황병태 대구한의대 총장은 "한·중·일 3국이 대학 간 아시아 한의학 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자국 중심의 전통의학을 고집하던 3국으로 보아서는 획기적인 사건이다"며 "국내 한방산업 및 동방의학 발전의 계기를 대구에서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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