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30일 안동시내 12개 중·고교의 연합 폭력 서클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후배들을 폭행하고 유흥주점 청소·전단지 배포 등을 시킨 혐의로 165명을 검거해 박모(21·무직)씨 등 졸업생 8명을 구속하고 재학생 59명 등 6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4, 5년 전부터 인터넷에 '죽마고우', '이쁜이 클럽', '노는 아이들'이란 이름의 카페를 만든 뒤 졸업생과 재학생 간 연계를 통해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02년 6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안동 모 유흥주점에 일진회 후배들을 소집, 청소·채소 배달 등을 강제로 시키고 15차례에 걸쳐 모두 390만 원을 뺏은 혐의다.
이들은 모두 37차례에 걸쳐 집단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입건하지 않은 88명은 자술서·탈퇴서를 받고 학교 측과 협조해 선도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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