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남자 어린이가 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5급을 취득, 화제가 되고 있다.
임모세(6.달서구 용산동.사진)군은 지난 4월30일 실시된 제29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모두 8개 문제를 틀려 9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5급 시험을 통과한 것. 지난해에는 한자 7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자 500자의 독음과 뜻 풀이, 필순까지 모두 알아야 하는 한자능력 5급 시험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지 않은 아이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임군의 어머니 박남희(35)씨는 "아이가 싫어했다면 시키지 않았을테지만 매일 1시간씩 하고 있는 한자공부는 한번도 싫다는 말을 한적이 없다"며 "벌써 4급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조르고 있다"고 했다.
모세가 처음 한자를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봄. 태권도 학원이 인성교육 차원에서 매일 사자성어를 조금씩 가르쳤는데 어렵지않게 곧잘 외는 것을 보고는 한자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박씨가 밝히는 모세의 공부법은 그리 특별하지 않다. 단지 한자능력시험 책자에 나와있는 한자를 쓰고 또 쓰는 방법이다.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만화로 된 한자 공부 책에 대해선 아예 그런 책이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
그녀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자기가 모르는 단어가 많아 한자를 공부하는데 한계가 많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 모세의 욕심처럼 꼭 1급까지 따도록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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