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주영 시대 '활짝' 한국축구 독일 간다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戰 4:0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새벽 2시45분 쿠웨이트시티 알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박주영, 전반 28분 이동국, 후반 10분 정경호, 후반 16분 박지성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4대0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이로써 3승1무1패(득 9, 실 4)로 승점 10을 확보, 조 2위를 유지하며 오는 8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예선 최종전과 관계없이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개최국 독일과 일본, 이란에 이어 4번째로 독일행을 확정지었고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6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6회 연속 본선행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대구 청구고 출신의 박주영은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전 동점골에 이어 A매치 데뷔 2경기 연속골을 뿜어내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한국과 같은 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새벽 리야드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대0으로 완파하고 3승2무(승점 11)를 기록,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8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에서 '제3국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B조 5차전에서 북한을 2대0으로 물리쳤다.

일본은 4승1패(승점 12)를 기록, 본선진출 티켓을 확보했고 북한은 예선전적 5전 전패를 기록, 예선 탈락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9일 새벽(한국시간) 쿠웨이트 알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정경호가 쿠웨이트 수비를 제치고 세번째 골을 뽑아낸 후 박주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