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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강 재첩 전국에 알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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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덕천리 김방수씨

명사십리로 유명한 고래불해수욕장과 인접한 영덕군 병곡면 덕천리 송천강 하구에서도 재첩이 생산되고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송천강 하구에서 자란 재첩은 씨알이 좋고 맛이 일품. 알음알음으로 소문나 애호가들이 생겼을 정도다.

한때 경북 동해안 여러 곳에서 재첩이 생산되기도 했으나 환경 오염 등으로 이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이제는 몇년 안에 영덕이 도내 유일한 재첩 생산지가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영덕산 재첩이 이처럼 맥을 잇고 있는 데에는 이 마을 김방수(48)씨가 흘린 땀과 무관치 않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어촌이 좋아 무작정 연고도 없는 영덕으로 가족과 함께 내려온 김씨는 재첩 종패를 송천강에 살포, 한때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 때 상류에서 내려온 산더미 같은 흙탕물에 살포한 종패를 떠내려 보내면서 순식간에 전 재산을 날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끈질긴 집념으로 도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언제 또 큰 태풍이 올지 몰라 요즘은 종패를 조금만 살포한다"는 김씨는 직접 재첩국 식당도 냈다.

이 식당은 맛도 일품이지만 수입산 재첩이 아니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서 아파트 팔고 내려 올 때만 하더라도 식당을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김씨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마음 편하면 최고 아니냐"면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송천강 재첩, 경남 하동보다 더 유명한 재첩 전문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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