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병력이 있는 사람은 정신 분열증 발병 위험이 높으며 두 질병간에는 환경적, 또는 유전적 공통 원인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을 통해 "연구 초기 가족 중 간질 이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개인적 간질 이력이나 다른 위험 요소에 대한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정신 분열증이나 유사한 정신 질환을 앓게 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현상에는 가족들이 공유하는 환경적, 또는 유전적 요소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덴마크에서 1950년부터 1987년 사이에 태어난 2억 2천700만명 이상의 연구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간질 병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신 분열증을 앓게 될 위험이 2.5배 더 높았으며 정신 분열증과 유사한 정신 질환이 발병할 위험도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았고 성별과는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가족의 간질 및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도 정신 분열증과 유사 정신 질환의 주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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