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에 발맞춰 성공적인 민족기업의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북한 평양에 대마방직 합영공장을 설립해 남북경협에 일조하고 있는 안동대마방직 김정태(62) 회장.
경북 안동이 고향인 김 회장은 25년 전 서울 근교에서 견직물 공장을 한 것을 경험으로 지난 11년간 중국에서 안동대마방직 보급에 힘썼다.
중국에서 대마로 성공적인 사업을 해오던 김 회장은 우연찮게 탈북자돕기 자선단체에 가입, 탈기한 11세 탈북아를 돌본 게 계기가 되어 북한과의 경협으로 눈을 돌렸다.
"중국 사람들 돈벌이 시켜줄게 아니라 굶주린 북한 동포를 도와야겠다"고 결심한 김 회장은 "북한의 농업 석학들을 접촉해 평양 7만 평 부지에 대마방직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새별총회사·화성합작회사와 합영방식으로 김 회장은 현금과 생산설비 등 총 250만 달러를 투자하며 북측은 평양의 공장건물, 황해도 지역에 대마재배를 위한 토지 등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김 회장은 대마를 이용한 직물 및 의료 생산 사업이 북한의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다가올 통일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
김 회장은 "현재 황해도 지역에 50개 협동농장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지만 북한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500개에 가까운 협동농장이 대마를 재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단지 이윤을 찾기 위해서 북측과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김 회장은 "공장 근처 1천 여평에 이르는 '평화의 집'을 설치하기로 북측과 가합의했다"며 "3천~5천 명이 되는 공장 근로자들을 위해 무료급식도 하고 목욕탕과 미용실, 무료검진 및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무실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북한 대마방직 공장 설립으로 연간 대마피 1800t, 대마사 400t, 의류원단 360만 야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벽지·양말·팬티·캐주얼복·골프 의류 등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대마를 이용한 아토피성 피부 치료제도 북한에서 개발중이다.
김 회장은 "우리 민족은 손재주가 좋아서 2년 안에 완전히 기술을 전수할 것이며 연간 4천만 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수영기자poi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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