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심층적인 보도·산뜻한 편집 당부

"다른 신문과 차별화된 심층 보도와 독자의 눈을 끌어당길 수 있는 레이아웃이 필요하다.

"

매일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22일 오후 4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도 독자위원들은 어김없이 단순 정보 전달의 형태에서 벗어나 사안을 좀더 깊게 다루어줄 것과 눈에 띄고 산뜻한 편집을 통해 답답한 느낌에서 탈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매일신문의 주말판 신설과 페이지네이션을 앞두고 전과 다른 확 달라진 지면을 선보이길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걸진(52·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임병옥(47·동아백화점 이사), 안경주(41·베스트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김은주(42·전업 주부)씨 등 독자위원 4명이 참석했다.

먼저, 정 위원장은 사람과 사람 면에 대해 "얼굴 동정을 실을 때 지역과 관련이 적은 사람까지 게재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되도록 지역 인물 중심 게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부고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이를 좀 더 활성화시켜달라"라고 요구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지하철 3호선 건설 문제를 다루었으면 하고 바랐다.

예를 들어 '왜 대구시는 3호선에 집착하는지''대구시가 최근에 급격한 인구 증가도 없고 2호선 공사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3호선이 꼭 필요한지''현재 지하철 1, 2호선의 경영 적자를 어떻게 메울지'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런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지하철 관련 특집기획 기사가 필요하다는 것.

임 위원은 "최근 '황금네거리 교통대란 우려'나 '동대구역 난개발', '게임도시 대구' 등의 기사는 읽을 거리도 풍부하고 시민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기사였다"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임 위원은 "'황금네거리 교통대란 우려'와 같은 기사가 사후약방문식으로 이미 교통영향평가가 끝난 상태에서 뒤늦게 게재된 것이 흠이다"라며 "좀더 일찍 게재되었더라면 사전에 여론을 형성해 해당 집행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이런 내용의 기사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수시로 보완 기사가 나갔으면 하고 부탁했다.

김 위원은 교육면에 대해 주로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무엇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는 넘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 기사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교육면에 PT교육에 대해 이론적으로만 다루지 말고 구체적인 사례 같은 것을 함께 실어준다면 좀더 독자들이 피부로 느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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