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S여자오픈 우승 김주연 돈방석

여자골프대회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김주연(24·KTF)이 하루 아침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

김주연은 27일 US여자오픈 우승상금으로 무려 56만 달러를 챙겨 지금까지 2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면서 받은 상금 9만여 달러의 6배가 넘는 거금을 한꺼번에 손에 쥐었다.

LPGA 투어 대회 우승 상금은 대부분 12∼15만 달러. 상위 랭커들만 초청해 치르는 일부 상금 규모가 큰 대회도 우승 상금은 20만 달러 안팎으로 US여자오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김주연은 소속사 KTF로부터 16만8천달러의 보너스도 받게 돼 우승을 결정지은 18번홀 벙커샷 버디 한방으로 챙기는 돈은 72만8천달러나 된다.

보너스는 김주연이 지난 2002년 맺은 계약에 따른 것으로 KTF 관계자는 "5위 이내 성적으로 입상할 때 획득 상금의 30%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주연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해 상금 수입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상금 랭킹 60위 이내 선수 등 64명만 골라 치르는 이 대회는 우승 상금이 50만 달러, 준우승 상금 30만 달러, 그리고 4강에만 올라도 웬만한 투어 대회 우승 상금과 맞먹는 17만5천 달러를 받는 초특급 대회로 이미 63명의 출전 선수를 확정해 놓고 US여자오픈 우승자를 위해 비워놓았던 마지막 한자리를 김주연이 꿰찼다.

김주연은 지금까지 대규모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는 작년과 올해 LPGA챔피언십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고 US여자오픈도 이번이 처음. 따라서 올해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마스터스, 삼성월드챔피언십, 미첼컴퍼니LPGA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그리고 ADT챔피언십 등 초청대회에 모조리 참가할 수 있는 김주연으로서는 그만큼 상금 획득이 수월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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