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작가 생텍쥐페리 출생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읽히며 한국에도 많은 팬들이 있는 '어린 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는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옛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행복한 생활을 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시쓰기를 즐긴 사색적인 소년이었다.

'남방 우편기''야간비행' 등의 작품에서 보이는 비행기 조종은 그의 군 경력과 관련있다. 1921년 군에 입대한 뒤 조종사로 근무할 기회를 얻었다. 어려서부터의 꿈을 이뤘던 것.

제대 후 여러 직종을 전전하던 생텍쥐페리는 1926년 초기 우편비행 사업에 가담했다. 평범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삶을 개척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용기 조종사로 활약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했다. '어린 왕자'(1943년)도 그 중 하나였다.

그의 운명이 다한 것은 1944년 7월 31일. 종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정찰비행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생텍쥐페리의 작품은 "단순한 허구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개인보다는 인간 전체를 사랑한 휴머니즘과 행동주의"를 담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정신적 유대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다. 행동하는 지성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던 그의 정신은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다. 독자들의 사랑 또한 여전하다.

▲1762년 예카테리나 2세, 러시아 여자 황제에 즉위 ▲1913년 제2차 발칸전쟁 발발 ▲1956년 마릴린 먼로, 극작가 아서 밀러와 결혼 ▲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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