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심리학과의 한 연구팀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과 아시아인들은 한쪽의 단일 혈통보다는 이들 사이의 혼혈인들이 훨씬 용모가 수려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요즘 대중문화계를 누비고 있는 혼혈 연예인들만 봐도 쉽게 이해가 된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순정파 의사 헨리 킴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다니엘 헤니를 비롯해 TU미디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안젤라,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소냐, 영어채널 아리랑TV의 진행과 CF를 거쳐 최근 가수로 데뷔한 제니퍼 영 와이스너,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 탤런트 이유진, 가수 윤미래, 인순이 등 혼혈임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혼혈이 가지는 매력을 최대한 내세운 연예인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다니엘 헤니는 일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를 업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니엘 헤니는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갖춘 외모에 완벽한 체격조건, 그리고 성실하고 매너있는 태도 등으로 CF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올림푸스 카메라, 오딧세이 화장품, 클라쎄 에어컨 CF 등에 출연했던 그는 최근 아시아나 항공, 미닛메이드 주스 등의 CF에도 잇달아 등장한다.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다니엘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 대만 등지에서 활동해 왔으며, 연극무대에 섰던 경력도 있다. 그는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현재 한국어를 하루에 5시간 이상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U미디어 광고에서 신비스러운 외모로 이목을 끌고 있는 안젤라는 아버지가 영국인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영국 캠브리지대 영문과를 졸업한 재원이며 위니아 에어컨의 광고모델로도 활동 중. 영어와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연극배우 경력이 있어서 연기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 리포터, 모델 등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가수 소냐는 최근 1년 반 만에 5집을 발표했다. 1999년 '너의 향기'로 데뷔한 소냐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무기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페임', '갓스펠' 등에 출연해 뮤지컬 무대에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소냐는 7세 때 어머니가 암으로 타계했고 조부모와 함께 대구에서 성장했다. 이 밖에 인형 같은 외모로 휴대전화, 화장품, 의류 등의 CF모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 CF와 아리랑TV 진행을 거쳐 최근 가수로 데뷔한 제니퍼 영 와이스너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 또 이유진, 윤미래, 인순이 등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사진 : 신비스러운 외모로 주목을 받는 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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