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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어려움 덜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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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칠곡서 상담

"얼굴은 달라도 타고난 권리는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가 소중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부터 7일까지 칠곡군 칠곡농원에서 인권 순회상담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 인권상담센터를 설치, 3일 동안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원과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 등 9명이 참여해 한센인들에게 각종 상담을 해주고 있다.

첫날 상담에는 칠곡농원 주민들을 비롯해 김천 성주 등 인근지역과 부산·경기도 등 전국에서 온 39명이 상담을 했다. 주요 상담 내용으로는 1991년 발생한 개구리소년 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된 한센인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로 한센인의 명예가 크게 훼손된 사실에 대한 규명과 생계·생업 지원대책에 대한 것이 많았다. 이와 함께 1962년 전남 고흥 오마도 간척사업 강제동원과 노역문제, 1957년 한센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삼천포 '비토리 학살사건' 진상 규명, 1957년 한센인들을 공산당으로 누명 씌워 학살한 '함안사건' 등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이 있었다.

6일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영황(64) 위원장이 참석해, 신촌교회 교육관에서 한센인과 지역기관단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센인에 대한 편견 및 차별 의식 불식을 위한 '지역공동체토론회'를 열었다.

또 이날 구미 간디자유학교 학생들과 인솔교사 등 35명이 현장을 방문, 어르신 말벗 해드리기와 가내 노동봉사, 공동시설보수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 김형완(46) 소장은 "칠곡에서의 이번 순회인권상담을 통해 오랜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한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아온 한센인과 그 가족들이 국가 등으로부터 구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센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사진: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부터 3일 동안 칠곡농원에서 순회인권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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