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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력 산업인 섬유 산업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공급 과잉과 중국·동남아 국가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치솟는 원유가로 인한 원재료 값 폭등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러나 섬유산업은 여전히 3천400여 업체에 7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고 연 7조4천억 원 생산에 25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는 지역의 핵심산업이다.

대구MBC가 13일 밤 11시 5분에 방송하는 보도특집 '텍스토피아를 꿈꾸며'는 섬유 선진 강국의 사례를 통해 지역 섬유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능성 섬유생산으로 섬유산업의 중흥을 이루고 있는 스위스와 세계 패션디자인을 선도하는 이탈리아 섬유산업을 소개할 예정.

14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 쉘러사는 종업원 180명의 중소기업이지만 고어텍스와 함께 기능성 섬유 분야의 대명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는 상품 기획과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서 철저한 기획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덕분이다. 쉘러사가 언론에 처음 공개한 '병을 치료하는 옷감'은 나노 기술로 직물 표면의 층을 아주 얇게 만들어 두통이나 항균작용의 약품이 쌓이게 한 뒤 병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상품.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텍스타일 스튜디오 아방가르드는 5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한 공간에 일하며 상업성이 뛰어난 디자인을 창출해 내고 있다. 팔리지 않는 디자인은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철저한 상업주의가 아방가르드의 모토다. 이탈리아에는 텍스타일 디자인 스튜디오가 1천여 개나 되고 이들이 패션디자이너에게 제안한 텍스타일 디자인이 세계 패션을 선도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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