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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 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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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 날씨는 가뜩이나 체력 약한 노인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기 쉽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비법을 정리해 본다.

▲충분한 수분공급

여름에는 충분한 체내 수분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음료를 충분히 마시고 운동을 할 경우에는 시간마다 2~4컵 가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중풍이나 혈압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체온상승으로 인해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되면 자연히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도 가빠진다. 이 때문에 뇌로 공급되는 피의 양이 줄어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옛 선조들은 여름철 음식으로 체내에 쌓인 열을 없애주는 오이와 이뇨작용을 돕는 녹두, 보양음식으로 추어탕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유기산이 풍부한 매실도 원기회복에 좋다. 단 이뇨제 처치를 받는 고혈압 환자나 심부전증 환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해롭다.

▲한 낮 야외활동은 자제

여름철 한 낮에는 가급적 운동이나 외출 등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실내운동을 하거나 기온이 다소 떨어지는 일몰 후가 야외운동에 적당하다.

운동으로는 걷기, 등산, 수영,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이 권할 만하다. 욕심은 금물. 노인들의 경우 골 밀도가 감소해 청년기나 중년기에 비해 인대의 탄성이 낮아져 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적어지는 등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적당한 운동종목을 선택한 후에는 운동의 빈도·시간·강도 순으로 서서히 운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일주일에 3~5회가 권장량이다. 본 운동에 들어가기 전 관절과 근육을 서서히 풀어주는 가벼운 체조는 필수적이다. 준비운동과 마찬가지로 본 운동 후에는 신체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

▲식중독 등 위생관리 주의

여름철에는 한 낮 동안의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다. 규칙적인 수면,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체력을 기르고 인체 리듬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보통 식중독이라고 하는 급성 장염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의 살모넬라균은 대장균과 함께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보통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증상은 처음에는 감기 기운처럼 느껴지다가 복통, 설사, 구토, 고열로 이어진다.

대구시 김진웅 보건과 식품담당자는 "노인들은 신체 저항력이 낮기 때문에 갑자기 찬 음식을 먹거나 상하기 직전인 음식을 버리기 아깝다며 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뷔페 식당, 대중 음식점에서도 미리 음식의 맛을 보고 먹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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