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MBC '음악캠프' 생방송 중 발생한 '성기노출' 사건의 사전모의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 사전모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펑크그룹 럭스의 보컬 원종희가 방송 출연 전 한 인터넷 카페의 회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내일 모레 오후 4시에 MBC '음악캠프'라는 곳에 럭스가 출연하기로 했다"면서"몇 주 전부터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연락이 와서 직접 연주하는 방식이 아닌 MR 재생 방식의 가짜 라이브 생방송 출연을 제의하시기에 상현이 형과 같이 꽤 오랫동안생각을 해봤는데…나와 달라는데 굳이 피할 건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적었다.
이 글에 대해 한 네티즌은 "생방송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면 성기 노출 순간 럭스 멤버가 당황했어야 했을 텐데 놀라지 않고 계속 노래하고 있었다"고 지적하?등"성기 노출 당사자만 (생방송임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페 회원들에게는 생방송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도 정작 함께 출연한 멤버들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한편 또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도 '성기 노출'이 계획적인 것이었음을 암시하는글이 발견됐다.
한 네티즌은 "(성기 노출을) 짜고 한 거 맞다"라며 "홍대 앞에서 공연을 하는친구에게 뭐하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오늘 럭스라는 밴드가 TV에서 성기를 내놓는대서 그거 보려고 집에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고 전하고 있다. 이 글을 입수한 MBC는 1일 오후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를 전달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