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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용병 영입…구단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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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3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2005-2006시즌을 앞두고 첫 도입하는 외국인선수 영입을 놓고 구단간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원년 V-리그 챔피언 삼성화재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이 용병 계약 초 읽기에 들어간 반면 LG화재와 대한항공은 대상 후보도 정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

삼성화재는 브라질 출신의 레프트 공격수 카를로스 세자르 다실바(32)와 가계약하고 다음 달 초 정식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당초 신치용 감독은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활약한 다실바의 기량이 A급에 못미쳐 교체를 염두에 두고 다른 후보들도 물색했으나 촉박한 훈련 일정을 감안, 결국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다실바를 선택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용병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 뛴 헝가리 출신의 레프트 공격수 도모토르 메사로스(29)를 영입 후보로 점찍었으나 지난 5월 말 수술한 오른쪽 발목 부상 재발 염려가 있다는 팀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유럽과 남미 출신의 또 다른 3명의 후보로 압축, 선수들의 하계 휴가가 끝나는 오는 15일 이후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최종 1명을 낙점한다는 계획.

김호철 감독은 "메사로스가 재활을 병행하며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워 계약을 1년 유보했다. 3명 중 한명이 이달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두 팀과 달리 LG화재와 대한항공은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화재는 염두에 뒀던 이란 대표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가 함량 미달이라는 판정을 내렸고 신영철 감독이 지난 달 월드리그 때 경기 장면을 봤던 20대 초반의 폴란드 선수도 영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구단측의 설명.

신영철 감독은 "아직 용병을 결정하지 못했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쪽 선수도 알아보려고 한다. 돈만 낭비하고 기량이 떨어지는 용병보다 오히려 국내 선수를 활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며 용병 영입 포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역시 에이전트를 통해 용병을 찾고 있으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해 다가오는 시즌에 투입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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