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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빼앗긴 30분(分)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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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표준시(時)를 정하는 표준자오선을 일본과 같이 동경 135도 선으로 하지 말고 동경 127도30분 선으로 바꿔 표준시의'독립'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한나라당 허 천(춘천) 의원은 11일"당초 대한제국은 1908년 4월 표준시를 정하는 표준자오선을 127도30분 선으로 정했으나 일제 강점기인 1912년 1월1일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표준자오선인 135도 선으로 강제 변경했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표준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허 의원은"동경 135도 선은 우리 영토 밖인 울릉도 동쪽 350km 지점을 통과하고 있어 한국의 표준시는 실제시간인 태양시보다 30분 빠르게 돼 있다"면서"우리의 기준에 맞게 표준시를 개정함으로써 일제 잔재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삼자"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또"표준시 변경은 일정한 시각을 기해 시곗바늘을 일제히 30분 늦추면 되는 것으로 국내외적으로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한 때 국내에서 시행한바 있는 서머타임제를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표준시를 정하는 표준자오선은 지난 1954년 3월21일 대통령령 제876호'표준자오선 변경에 관한 건'에 의해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동경 127도 30분 선으로 바뀌었으나 지난 1961년 8월10일엔 국제적 관례에 따른다는 이유로'표준자오선 변경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시 동경 135도 선으로 변경됐다.

현재 세계 각 국은 국제 표준자오선인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15도씩 떨어져 있는 24개 자오선 중에서 자국을 통과하거나 가까운 자오선을 선택해 표준시로 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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