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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직접 만나 아들 戰死 이유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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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숨진 美軍 어머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아들을 이라크에서 죽게 한 이유를 묻겠다'며 텍사스주 크로퍼드에서 천막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 어머니에게 미국 전역에서 후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미 육군 부사관으로 이라크 사드르시티에 배치됐다 숨진 케이시 시핸씨(24)의 어머니 신디 시핸씨(48)는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크로퍼드 목장 부근에서 11일로 6일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백악관측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보내 이 어머니를 달래려 했으나 시핸씨는 이들과의 면담이'쓸모없는'것이었다며 부시 대통령을 만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핸씨의 시위가 계속되자 전국에서 5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함께 천막을 치고 시위에 가담했으며 수십 명은 꽃을 보내 지지를 표시했다. 또 인터넷상에서도 시핸씨의 시위를 지지하는 글들이 잇따라 시핸씨의 이름은 미국내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각종 방송에서도 시핸씨의 시위에 대한 찬반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으며, CNN 등 유력 언론매체들도 그녀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경찰이 시핸씨를 체포할 것이란 소문이 지지자들의 시위 합류를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도로 차단이나 사유물 점거 등의 불법 행위를 하지 않는 한 그녀를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핸씨의 시위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자 40명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대통령에게 시핸씨를 만나라고 요구했으며 워싱턴의 반전단체 연합도 부시 대통령의 면담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핸씨는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들이 숭고한 대의를 위해 목숨을 잃었으며 그 사명이 완수돼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말을 듣고 크로퍼드행을 결심했다며 "또 다른 죽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 아들이나 가족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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