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빅리그 브라더스 '코리안 데이' 합창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등 '코리안 빅리거' 4명이 25일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선발로 나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이날의 히어로는 단연 서재응(28·뉴욕 메츠). 0점대 방어율을 눈앞에 뒀던 서재응은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7안타 2삼진으로 2실점하고 18대4 대승을 이끌었다. 7회에 2실점한 탓에 0점대 방어율에 진입하지 못하고 1.30(종전 1.09)으로 조금 오른 것이 아쉬웠다. 6회까지 서재응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뉴욕 메츠는 5홈런 등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서재응의 5연승(6승1패)을 축하했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소 불안한 가운데 11승(6패) 고지에 올랐다. 박찬호는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호는 투구수가 70개에 불과했으나 5대2로 앞선 5회 타석 때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돼 감독으로부터 아직 확실한 믿음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가장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병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과⅔이닝 동안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0대0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와 4승째를 올리지 못했다. 또 김병현과 맞대결한 최희섭(26·LA 다저스)은 2개의 볼넷을 얻어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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