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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오로지 방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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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방폐장이 역내에 유치되지 못 하면 물러날 곳이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사는 요즘 실·국장들에게 방폐장 유치와 관련된 일일 보고를 소관 업무에 관계 없이 매일 최우선 순위로 보고하라고 재촉하고 있다. 거의 모든 회의는 방폐장 유치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다.

이 지사는 당초 6일 출발하려던 중국 출장도 취소하고 정무부지사를 대신 보냈다. 오는 15일 이후에는 지자체가 방폐장 유치홍보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기간 중 도청을 비울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

평소 말을 '모나지 않게' 하기로 유명한 그이지만, 방폐장과 관련된 언급에서만은 "날이 서 있다"고 도청 공무원들은 전한다. 6일 오전 열린 도내 기관 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지사의 어법은 매우 직설적이었고 강경했다.

"방폐장 유치는 40년 공직 생활에서 가장 고민되는 중요 사안이다. 방폐장 유치가 안될 경우 내 스스로 '중대 결심'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다. 방폐장 유치는 국가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발전, 도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이날 오후 도청에서 개최된 도내 23개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도 이 지사의 발언엔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는 "주민 찬성률도 방폐장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는 만큼 이제 주사위는 우리에게 던져졌다.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와 달리, 방폐장의 경우 유치에 실패하면 항의할 데가 없다. 방폐장 유치에 실패해 도민들이 받을 자존심의 상처와 울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요즘 방폐장 유치에 '올인'(모두 쏟아붓기)하는 것은 주민투표법 상 사전 선거운동 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15일부터는 공무원들이 홍보 활동을 할 수 없어 시간적으로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군산)은 경북 보다 훨씬 일찍 방폐장 유치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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